프로배구 승부조작 파문 ‘일파만파’

입력 2012.02.14 (07:04)

수정 2012.02.14 (08:31)

<앵커 멘트>

프로 배구 승부 조작의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혐의가 드러난 켑코와 상무 외에도 다른 두 세개 구단에서 최소 10여 명의 선수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관련자에 대한 줄소환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승부 조작 혐의가 드러난 곳은 켑코와 상무 배구단, 검찰은 그러나 다른 2, 3개 구단에서도 비리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10여 명의 선수가 승부 조작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경기 일정에 지장을 주더라도 의혹이 있는 선수는 모두 소환해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선수들에 대한 조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검찰의 수사 대상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어제는 상무 소속 27살 최 모 선수가 군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승부조작으로 구속된 프로배구 전, 현직 선수는 4명, 검찰은, 영장이 기각된 임 모 선수 등 2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어서 구속 선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위기의식을 느낀 배구연맹은, 선수 제명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습니다.

켑코와 상무의 현역 선수 4명을 영구 제명했고, 자진 신고한 홍모 선수는 출전 자격을 정지시켰습니다.

<인터뷰> 박상설(한국 배구연맹 사무총장) : "법원의 판결에서 무혐의가 나오더라도 배구 위상 실추 이유로 연맹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줬습니다."

프로배구 승부조작의 연루자가 계속 늘면서 파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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