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총선을 엿새 앞두고 일부 후보들의 부적절한 언행을 두고 여야의 상호 비난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부재자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젊은층 민심의 집결지인 대학가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29곳의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태운 버스가 남북출입국사무소로 들어섭니다.
부재자 투표를 위한 두 시간 남짓의 짧은 방문.
한숨 돌릴 새도 없이 꼼꼼히 선거 공보물을 읽어보고, 나라와 지역사회 발전을 기원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합니다.
<인터뷰>김용태(개성공단 근로자) : "비록 근무지는 개성이더라도 가족들이 전부 생활하고 있는 전주 발전을 위해 누가 적합한지 판단해서 투표했습니다"
대부분 난생처음 주권을 행사하는 젊은 군인들은 첫 투표가 마냥 설레기만 합니다.
행여 실수라도 할까, 투표용지를 함에 넣는 순간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인터뷰> 방성덕(군인) : "군인으로써 이렇게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 이제 전역을 해서도 항상 투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투표 열기는 대학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총선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 대학은 모두 29곳, 4년 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 이태훈(대학생) : "투표에 참여해서 정말 우리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해서 투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부재자 투표자는 전체 유권자의 1.9%인 75만 5천여 명.
이 가운데 절반을 넘는 42만천여 명이 오늘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부재자 투표는 내일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치러집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