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뽑힌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왕기춘(24·포항시청)이 73㎏급 8강에 진출하며 '금빛 메치기'를 향해 순항했다.
왕기춘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16강전에서 야로미르 예제크(체코·랭킹 34위)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소매들어허리채기로 유효승을 거뒀다.
64강전에서 나브루스 타탈라슈빌리(조지아)에 빗당겨치기 유효승을 거둔 왕기춘은 32강전에서 리나트 이브라기보프(카자흐스탄)를 맞아 팔가로누워꺾기를 당해 위기를 맞았다.
필사적으로 상대 기술에서 벗어난 왕기춘은 연장전에 들어가 종료 11초를 남기고 위가로누르기 한판으로 16강에 올랐다.
왕기춘은 16강전 상대인 예제크와 정규시간 5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연장전에 들어가 1분54초 만에 소매들어허리채기로 유효를 따내면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왕기춘은 8강에서 니컬러스 델포폴로(미국·랭킹 12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