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번 베이징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아쉬운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데요.
기보배 선수가 우승을 하면서 베이징에서 끊겼던 신궁 계보가 다시 이어졌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금메달입니다!"
끊겼던 여자양궁의 신궁 계보가 다시 이어지는 순간입니다.
여자양궁 개인전 금메달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8년 만입니다.
<인터뷰> 기보배 : "작년에 세계선수권대회 때 여자팀이 실패를 했기 때문에 많은 선배들한테 많이 죄송스러웠거든요."
우리나라 여자양궁은 1984년 LA 올림픽의 서향순 선수를 시작으로 김수녕, 조윤정, 김경욱, 윤미진을 거쳐 2004년 아테네에서 박성현까지 개인전 6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의 장쥐안쥐안에게 금메달을 내주면서 올림픽 7연속 우승은 무산됐습니다.
<녹취> "아...9점을 쐈어요. 110대 109 한 점 차!"
세계 양궁 수준이 평준화된 이번 대회에서도 금맥 잇기는 험난했습니다.
이성진이 8강에서, 최현주가 16강에서 각각 탈락하면서 기보배의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나 대표팀 막내 기보배는 숨막히는 슛오프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신궁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