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기문 ‘3월 15일 행적’ 집중 조사

입력 2012.08.16 (13:07)

수정 2012.08.16 (13:17)

<앵커 멘트>

새누리당 공천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는 구속된 조기문씨를 상대로 돈이 오갔다는 3월 15일을 전후해 통화내역과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 13일 조기문씨를 구속한 이후 오늘까지 사흘째 조씨를 불러 3억원이 전달된 과정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씨가 3억원을 받지 않았다는 진술로 일관하고 있어 검찰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돈이 오갔다는 3월 15일을 전후해 조씨의 통화내역과 행적 등을 토대로 조씨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3월 15일 밤 9시 20분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사건 제보자 정동근 씨와 헤어진 뒤 밤 11시 부산행 KTX를 탈 때까지 행적이 묘연한 만큼 이 시간에 현기환 전 의원과 접촉했는지 아니면 제 3자를 만났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그날 밤 8시 이후 현영희 의원과 두차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현영희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기 위해 조기문씨를 통해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현영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며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한 소환은 그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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