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대표 김보경(23)의 새 소속팀 카디프시티가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카디프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시즌 챔피언십 허더스필드타운과의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크 허드슨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김보경은 한국에 머무르며 노동허가(워크퍼밋) 발급 절차를 밟고 있어 팀에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카디프시티는 허더스필드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90분까지는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섰다.
후반 26분 크레이그 벨라미가 돌려차준 공을 케빈 맥노튼이 이어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31분 허더스필드 공격수 리 노박의 슈팅은 카디프시티 골키퍼 데이비드 마셜 손에 걸렸다.
후반 45분 조 메이슨의 슈팅이 크게 빗나가면서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으나 주장인 수비수 허드슨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이 애런 거너슨의 발을 거쳐 허드슨 앞에 닿자 허드슨은 이를 정확하게 오른발로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카디프시티는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시즌 첫 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