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3)이 이적을 눈앞에 둔 스완지시티AF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로축구 구단 중 유일한 웨일스 구단이다.
웨일스의 축구 클럽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스완지시티가 처음이다.
스완지시티는 1912년 스완지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돼 올해가 창단 100년째다.
웨일스에 있는 리버티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삼고 있다. 서포터들은 ’잭스’라고 불린다.
역사가 오랜 팀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된 지는 올해가 2년째다.
2011-2012 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했다.
2010-2011 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풋폴 리그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레딩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승격 첫해 11위를 기록하면서 2011-2012 시즌에 승격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오른 팀이지만 강팀으로 평가되는 아스널(3-2), 맨체스터 시티(1-0), 리버풀(1-0) 등을 꺾기도 했다.
승격을 이끌었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로 떠나가 지휘에 공백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부임하면서 스페인식 패싱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재탄생됐다.
라우드럽 감독은 부임 후 첫 정규 경기였던 18일(현지시간) 2012-2013 시즌 개막전에서 박지성이 뛴 퀸스파크레인저스를 5-0으로 대파하면서 이름값을 했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라우드럽 감독은 정밀한 패스로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구사한다.
스완지시티에는 미구엘 미추, 앙헬 랑헬 등 스페인 선수들이 다수 뛰고 있다.
스완지시티에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많지 않아 기성용의 주전 경쟁에도 유리한 편이다.
다만 지난해 세계 최고의 패스 성공률(93.3%)을 보였던 리언 브리튼(30)이 기성용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중 2번째로 볼 점유율이 높았다.
볼 점유율 1위는 아스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