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위장 전입’ 시인…청문회 격돌 예상

입력 2013.01.21 (06:05)

수정 2013.01.21 (11:00)

<앵커 멘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시인했습니다.

투기목적이 아니라 자녀 교육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인사 청문회에선 의혹을 놓고 격돌이 예상됩니다.

최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에 서면답변을 제출했습니다.

지난 1992년 분당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시인했습니다.

자녀 교육 때문이었지 투기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족 동반 해외 출장에 대해선 사비로 경비를 댔다고 설명했고, ▲휴일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과 ▲셋째 딸 취업 특혜 의혹 등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업무추진비를 4백여만 원을 4년동안 집 근처에서 사용하셨던데요?) 그건 일반 관행대로 전부다 했고, 그렇지 않습니다. (자녀분 삼성특채 의혹은요?) 그건 해명 다 했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최재천(민주통합당 의원) : "헌법재판을 수호할만한 헌법적 소양과 법적 양식과 인격적 양심가지고 있느냐, 저희는 전적으로 부정적입니다."

새누리당은 의혹 상당수가 정치 공세라는 입장이지만 여권 내 일부 부정적인 의견이 있어 신경쓰는 분위깁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본인이 대부분 부인하고 있으므로 청문회를 통해서 철저히 검증한 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사청문회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열립니다.

대선 이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첫 분수령이 될 수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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