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실험 임박 징후’ 대북 감시 강화

입력 2013.02.01 (12:00)

수정 2013.02.01 (13:39)

<앵커 멘트>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면서 한미 군당국의 대북 정보파악과 감시활동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풍계리에 있는 북한의 핵실험 갱도에서 군 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남쪽 갱돕니다.

지난 2차례의 핵실험과정을 보면 새로 건설된 갱도에서 핵실험이 이뤄져 왔는데, 최근 남쪽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가 마무리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 준비상황을 9단계로 나눠서 파악해 왔는데 북한이 하루나 이틀뒤면 마지막 단계 준비를 모두 마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로선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 격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북한 핵시설내에서 벌어지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군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비해 일본 오키나와에 고감도 탐지장비를 실은 정찰기를 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최근 실시되고 있는 한미동계훈련까지 거론하며,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자주권을 지켜나가겠다고 거듭 위협 수위를 높여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본이 최근 야간 정찰위성을 발사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이 이중기준 정책을 펴면서 자신들이 야망 실현에 반대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압력을 가하고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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