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총기 오인 사살’ 피스토리우스는?

입력 2013.02.14 (20:23)

수정 2013.02.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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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는 두 다리를 절단한 장애를 극복하고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2012년 런던대회에서 일반 선수와 기량을 겨룬 인물이다.

태어날 때 종아리뼈가 없이 태어나 결국 두 다리를 절단한 그는 칼날같이 생긴 탄소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를 착용하고 트랙을 달려 '블레이드 러너'란 별명을 지니고 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 대회에 참가해 남자 육상 100m, 200m, 400m 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그는 장애인 올림픽에서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일반 올림픽에서 비장애인 선수와 겨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노력해 결국 런던 올림픽에서 꿈을 이뤘다.

그는 이에 앞서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남자 1,6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한국팬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줬다.

이에 앞서 그는 탄소 섬유 재질의 의족이 비장애인의 다리보다 가볍고 탄성이 강해 일반 선수보다 유리하다는 논란으로 한때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결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스포츠중재법원(CAS)에 제소해 승소함으로써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프리토리우스는 자신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에게 '노력하면 꿈을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 여러 이벤트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12월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경주마와 달리기 시합을 벌여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그는 런던 패럴림픽에서 200m에서 패배해 다른 선수의 의족이 너무 길다고 불만을 표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다만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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