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살해’ 피스토리우스 오열…“계획적 살인”

입력 2013.02.15 (20:56)

수정 2013.02.15 (21:01)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15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해 오열을 터뜨렸다.

피스토리우스는 이날 수도 프리토리아 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에 출석한 직후 판사인 데스몬드 나이르가 그에게 인사를 표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사파가 보도했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피스토리우스는 두 손을 입에 모은 채 눈물을 흘렸으며 이에 나이르 판사가 진정하라고 하자 자리에 앉았다.

피스토리우스는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 입을 굳게 다물었으나 얼굴을 계속해 실룩거렸다고 사파는 전했다.

이와 관련 뉴스전문 TV 채널인 eNCA는 피스토리우스가 오열했으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피스토리우스가 계획적 살인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서 검찰이 피스토리우스의 혐의에 대해 언급하자 나이르 판사가 "검찰은 이번 사건이 계획적 살인이라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피스토리우스는 14일 오전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캄프(30)에 4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보석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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