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의 분위기는 비장했습니다.
최대 3팀이 2부리그로 떨어지는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인완(대전 시티즌 감독) : "강원."
<녹취> 하석주(전남 드래곤즈 감독) : "강원."
14팀 가운데 무려 12명의 감독이 강원을 강등 후보 1순위로 꼽았습니다.
기분이 좋을리 없는 김학범 감독, 시즌이 끝났을 때 두고 보자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학범(강원 FC 감독) : "숫자로 논하고 싶지 않고 그 숫자를 잘 맞췄냐 지켜보고 싶다. 떨어진 팬들을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
최대 3팀이 강등되기 때문에 분위기는 어느 해보다 비장했지만, 새 시즌을 맞는 설렘도 묻어났습니다.
<인터뷰> 이진호(대구 FC 공격수) : "20골이라 했다가 그해 7골밖에 못 넣었다. 저희 선수들에게 밥이나 빵을 사서라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개막전에서 만나는 서울 최용수 감독과 포항 황선홍 감독은 벌써부터 설전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최용수(FC 서울 감독) : "지난번 5대 0의 수모를 안겨준 팀이기에 반드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황선홍(포항 스틸러스 감독) : "개막전에 만난 걸 설레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서 올 시즌 시작하고 싶다."
K리그 클래식은 모레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