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맞아 전국 곳곳서 “대한독립 만세”

입력 2013.03.01 (21:01)

수정 2013.03.01 (23:26)

<앵커 멘트>

3.1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그날의 만세 함성이 다시 울려 퍼졌습니다.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스러져 간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린 하루였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

순국선열의 한과 넋이 서린 서대문형무소.

오늘 이곳이 태극기 물결과 만세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인터뷰> 정다원(초등학생) : "독립운동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있었기에 제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낮 12시에 맞춰 보신각 종이 서른세 번 울려 퍼집니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과 독립 정신을 기리는 타종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일제의 압제에도 꺾이지 않고 싸운 만세운동도 재연됐습니다.

목숨을 아끼지 않은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 덕에 후손들은 마음껏 태극기를 흔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성보빈(대학생) : "그때 그 열사들 덕분에 저희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더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침없는 붓놀림에 완성된 초대형 태극기에 그날 독립의 염원이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녹취>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

오늘따라 가슴 벅찬 이 노래는 평소 잊고 지내던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겨줍니다.

<인터뷰> 박희정(서울 종로구) : "날씨도 좋았고 무엇보다 아이한테 3.1절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참 뜻 깊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진 만세의 함성으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되살아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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