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곤봉’에서 동메달…뛰어난 적응력

입력 2013.03.04 (06:08)

수정 2013.03.04 (09:45)

<앵커 멘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올해 첫 국제 무대인 모스크바 그랑프리, 곤봉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곤봉과 리본, 2종목 결선에 오르는 등 새로 바뀐 규정에 뛰어난 적응력을 발휘했습니다.

모스크바 현지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연재 선수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열린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 등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곤봉을 머리 위에 세운 앙증맞은 모습은 짧지만 강렬했습니다.

리본 결선에서 손연재는 파란 호수 위를 가르는 한마리 우아한 '흑조'였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표정과 안무가 척척 맞았습니다.

표현력과 음악과의 조화는 새로운 규정에 무난히 적응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인터뷰>손연재 :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고 보완할 부분도 나타났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볼 종목은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팔을 뒤로 돌려 공을 팔과 등 사이에 끼우는 자신만의 주무기를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후프와 볼 등 모든 종목에서 실수를 줄여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올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했습니다.

그랑프리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린 첫 국제대회 갈라쇼에서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성숙한 연기를 뽑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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