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새 규정에 경험 쌓는 게 목표였다”

입력 2013.03.04 (08:31)

수정 2013.03.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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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새로운 규정과 작품에서 경험을 쌓으려 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일(현지시간) 끝난 2013년 가즈프롬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곤봉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바뀐 채점 규정과 새로운 작품에 익숙해지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손연재는 7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8월 말~9월 초 세계선수권대회 때까지 신기술을 더 익히고 연기 완성도를 높여 두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바 대회를 끝낸 손 선수와의 일문일답.

-- 대회 결과에 만족하나.

▲ 이번 시합에 임할 때부터 결과에 상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룰이 새로 바뀌고 볼, 곤봉, 리본, 후프 등 네 종목 다 새로운 작품이기 때문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어떻게 연기를 펼쳐야 할지를 점검해 보려 했다. 보완할 점을 많이 발견했다는 점에서 좋은 경기였다.

-- 시즌 첫 대회인데 어느 정도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보나.

▲ 일단 프로그램 구성은 괜찮다고 인정받아서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시즌 초고 부상으로 늦게 연습을 시작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세계선수권 대회가 최종 목표라 모자라는 부분은 그때까지 보완할 생각이다.

-- 바뀐 규정하에서 처음 연기했는데 점수에는 만족하나.

▲ 아직 점수에 대한 개념이 없다. 지난해 30점에서 올해 20점으로 바뀌어서 감이 부족하다. 어쨌든 연기를 더 완벽하게 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점수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보완할 점은.

▲ 실수없이 프로그램 완성하는 게 규정 바뀌는 것과 관계없이 항상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가 경기 끝나고 무슨 말을 했나.

▲ 프로그램 준비할 때부터 다른 선수들보다 차별화되는, 난이도 있는 작품을 보여주려 하신 것 같다. 완성도가 제일 중요하니까 연습할 일만 남았다고 하셨다.

-- 전반적으로 작품 난도가 높아졌는데 연기하는 데 많이 어려웠나.

▲ 새로운 작품이다 보니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무리가 있긴 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 독창적인 신기술은 어느 정도 완성됐나.

▲ 아무래도 새로운 난도라 긴장을 많이 했다. 차츰 경험 쌓다 보면 더 멋있는 기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은 큰 경험을 쌓은 것 같다. 올해 최종 목표가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이기 때문에 두 시합에 초점을 맞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도록 연습할 생각이다.

-- 부상으로 고생한 것 같던데.

▲ 새로운 기술을 익히다 보니 여기저기 부상이 많았다. 다행히 트레이너 선생이 와서 치료를 해 줘 시합을 할 수 있었다. 연기하는 동안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치료 받고 해서 많이 끌어올린 것 같다.

-- 향후 일정은.

▲ 경기 후 귀국해 한동안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학교(연세대 입학 예정)에 나갈 예정이다. 그 뒤 3월 중순께 다시 러시아로 나와 연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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