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민주당에 정부조직법 직권상정 요청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에게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도록 요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여야 협상과정에서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국회의원들 개개인의 양식을 믿고, 제대로 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할 수 있는 요건이 정해져 있고 그 규정에 따르자는 것이라면서, 안보 불안과 경제 불안이 겹치는 긴박한 상황인 만큼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처리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 관련 사항은 합의가 제대로 안됐지만, 다른 부분은 합의가 거의 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수정안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제안한 3대 조건에 대해선 법률 위반이자 원칙 훼손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많다고 반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