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 달라”

입력 2013.03.07 (12:04)

수정 2013.03.07 (13:03)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권이 대통령을 믿고 봉사할 기회를 달라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임시국회 회기 시작을 앞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국회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도 아직 일을 제대로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 "정치권에서도 한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은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 도발로 안보도 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 정치 지도자들 모두가 본연의 소임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 "사심 없이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의 새 길이 열린다고 믿습니다"

박 대통령은 각자 상황에 맞는 복지 체계를 만드는 일이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오로지 국민 삶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야는 여전히 합의점을 못찾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여야가 국회의장에게 정부조직법 개정안 직권상정을 요청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여야 입장이 달라 직권 상정은 안 된다며 미래창조과학부를 제외한 나머지 정부조직법을 우선 처리하자고 맞섰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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