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안 처리를 위해 국회선진화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국회선진화법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력과 협상력의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남경필 의원은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국회선진화법은 몸싸움 국회를 추방하기 위해 여야가 합의하여 도입한 것인데 제대로 운영해보지도 않고 법을 바꾸자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남 의원은 "여야가 타협이 안 될 때는 직권상정과 단상 점거라는 구태의 악순환을 다시 할 것이냐"며 "국회 선진화법을 도입할 때의 절박한 마음으로 돌아가 합의를 이룰 때까지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등은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우려했던 식물국회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개정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은 국회에서 몸싸움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도입됐으며 여야 합의 없이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