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국가주석직에 선출돼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에 올랐습니다.
최근 북핵실험으로 인해 북중관계가 심상치 않은데 시진핑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시진핑 동지가 중국의 국가주석으로 당선됐습니다."
시진핑 총서기가 마침내 국가 주석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당과 군에 이어 정부까지 중국의 3대 권력을 모두 장악한 겁니다.
시진핑이 강조해 온 '중국의 꿈'은 모두가 잘 사는 '샤오캉 사회' 건설과 군사 대국화입니다.
대북 정책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시진핑은 줄곧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반대해 왔습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에 주저 없이 찬성한 것도 이런 배경에섭니다.
게다가 북한의 핵실험 이후 중국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북한 정서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북한 화물에 대해 통관 검사를 강화하며 실질적인 제제에 나선 것도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압박하기보다는 설득에 나서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제츠(중국 외교부장) : "대화를 통해서 당사국의 관심사를 균형 있게 조율해야 합니다."
북한 핵실험 이후 북중 기류엔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시진핑호의 중국이 큰 틀에서 대북 정책을 재검토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