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46㎞’ 류제국, 국내 첫 등판 승리

입력 2013.04.09 (19:38)

수정 2013.04.09 (20:03)

KBS 뉴스 이미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LG 트윈스의 오른손 투수 류제국(30)이 국내 첫 공식 등판 무대에서 승리를 올렸다.

류제국은 9일 경기도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경찰청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5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를 찍었다.

LG가 5-0으로 8회 강우콜드 승을 거둬 류제국은 승리 투수가 됐다.

류제국은 2001년 시카고 컵스(2001년~2006년)와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한 뒤 200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후 탬파베이(2007년~2009년), 샌디에이고(2009년), 클리블랜드(2009년), 텍사스(2010년)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28경기에 등판, 1승3패에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했다.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 공익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류제국은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자신을 지명한 LG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재활과 훈련에 매진해왔다.

이후 계약 과정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지만 류제국은 지난 1월에 결국 LG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김기태 LG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전에 구리구장을 찾아 류제국이 던지는 것을 몰래 봤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2이닝까지 봤는데 잘 던지더라"며 류제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