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팬들이 바라는 이변 없다”

입력 2013.04.09 (20:32)

수정 2013.04.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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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은 9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팬들이 바라는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베갈타 센다이(일본)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을 하루 앞두고 일본 센다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유리하지만 일본 팬들은 이변을 기대한다"며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서울에서 열린 3차전에서 패퇴한 센다이의 설욕 의지를 적지 않게 경계했다.

그는 "센다이가 더 단단히 정신을 무장했을 것"이라며 "득실점이 많지 않고 수비가 견고한 센다이의 특색을 간파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과 관련한 언급이 나오자 짐짓 반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희망적인 좋은 질문"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K리그를 넘어 아시아에서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륙 챔피언들이 겨루는 자리에서 서울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각 대륙의 챔피언이 집결하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서울의 날개 공격수인 에스쿠데로는 센다이의 거친 수비를 뚫고 공격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스쿠데로는 "센다이는 앞에서 압박해오는 팀"이라며 "서울은 압박 속에서도 공을 빼앗아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센다이가 내일 전력을 다하겠지만 우리도 전력을 쏟아붓고 서울에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E조에서 2승1무로 승점 7을 쌓아 장쑤 쑨톈(4점·중국), 센다이, 부리람 유나이티드(이상 2점·태국)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센다이를 격파하면 다른 클럽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토너먼트의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고 K리그 클래식 경기에 더 신경을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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