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만나요!’ 각 구단 투·타 핵 복귀 임박

입력 2013.04.24 (10:36)

수정 2013.04.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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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시즌 초반 모습을 감춘 프로야구 각 구단의 핵심 전력들이 따뜻해지는 5월 햇살 아래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SK 와이번스에서는 지난해 홀드왕 박희수(30)가 가세할 날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

21일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한 박희수는 이번 주 중 실전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한 뒤 빠르면 28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희수는 올 시즌 이만수 감독이 구상한 불펜에서 마무리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팔꿈치가 아파 정규리그에서는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불펜 요원들이 부진해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고도 강점을 살리지 못한 SK는 박희수가 돌아온다면 후반 마운드의 안정감을 도모해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 있다.

KIA를 대표하는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27)도 5월에는 그라운드에서 얼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석민은 시범 경기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정규리그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달 중순 2군에서 실전 점검을 했으나 직구 최고구속이 143㎞에 그치는 등 물음표를 남긴 윤석민은 다시 착실히 몸을 만들어 이달 말 재점검에 나선다.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중간순위 1위를 달려 여유가 있는 KIA는 서두르지 않고 윤석민의 복귀를 기다릴 계획이다.

5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인 김주찬까지 일정에 맞춰 돌아와 준다면 KIA는 투·타 모두에서 '날개 단 호랑이'처럼 질주할 수 있다.

LG는 주장 이병규(39)의 복귀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

전지훈련 도중 허벅지 근육을 다친 이병규는 이번 주 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다듬어 5월 초에는 1군 무대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정확성과 힘을 겸비한데다 타선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맡는 이병규가 돌아온다면 팀 타율 2위(0.291)를 달리는 LG의 공격은 한층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막내 구단 NC는 '차세대 간판스타'로 키우는 나성범(24)의 가세를 기다리고 있다.

전지훈련 도중 오른쪽 손바닥을 다쳐 중도 이탈한 나성범은 수술과 재활을 거쳐 정상적인 타격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

예정대로 나성범이 5월 초 라인업에 합류하면 4번 이호준 홀로 외롭게 버티는 클린업 트리오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

아직 1군에서 뛰어 본 적이 없어 '나성범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팀의 첫 프랜차이즈 스타로 기대받는 선수의 복귀는 그 자체로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두산에서는 허리 통증을 겪는 투수 임태훈(25)이 2군 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며 5월 1군 등판을 준비 중이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 이용찬(24)도 5월 말∼6월 초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는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왼손 투수 박정진(37)이 5월 초 돌아오면 마무리 송창식 외에는 '믿을 맨'이 없는 불펜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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