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실패 최강희호 ‘새 공격 조합 필요해’

입력 2013.06.05 (21:44)

수정 2013.06.05 (22:30)

<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 6차전에서 종료 직전 김치우의 동점골로 레바논과 힘겹게 비겼습니다.

이동국을 원톱으로 내세웠지만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레바논 감독에게 굴욕적인 말까지 들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최강희호.

반격에 나서보지만 이동국의 슈팅은 허공으로 날아갑니다.

낮게 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납니다.

골대까지 이동국을 외면했습니다.

이청용과 곽태휘까지 3번이나 골대에 막히는 불운도 있었지만, 이동국을 원톱으로 한 최전방 공격은 단조롭고 무기력했습니다.

강한 압박도 실종됐습니다.

레바논의 역습이 시작됐지만 공격수들은 수수방관했습니다.

수비수들은 압박 대신 뒤로 물러서기에 급급했습니다.

레바논 감독에게서 한국은 현대 축구의 기본을 망각했다는, 굴욕적이지만 부정하기는 힘든 말까지 들어야만 했습니다.

김치우의 극적인 동점골로 가까스로 비긴 축구대표팀은 승점 11로 불안한 1위를 기록중입니다.

<인터뷰> 김치우(선수) : "동점골을 넣어서 좋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서 정말 너무나 아쉽습니다."

이제 8회 연속 본선행 여부는 남은 두 경기에 달려 있습니다.

승점 11점으로 2위인 우즈베키스탄, 10점으로 3위인 이란과 잇달아 만날 최강희호는,

레바논전에서 실패로 드러난 공격 조합을 대신할 특단의 대안 마련이 절실해졌습니다.

<인터뷰> 한준희(위원) : "우리를 상대로 높은 곳부터 압박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뒷 공간 활용하기에 효과적인 손흥민 선발 카드가 대안이다"

우즈베키스탄전까지는 불과 6일.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필승 전략을 완성해야 하는 힘든 숙제가 남았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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