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7이닝 114구 쾌투…SK 2연승

입력 2013.06.25 (22:03)

수정 2013.06.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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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1선발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4경기 연속 100구 이상 던지는 강한 어깨를 뽐내며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레이예스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줬지만 2점(1자책점)으로 틀어막았다.

SK는 넥센에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타선의 지원과 야수의 호수비, 구원진의 철벽투까지 등에 업은 레이예스는 6승(6패)째를 올리고 크리스 세든(6승 4패)과 더불어 팀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114개를 던진 레이예스는 10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달성했다.

또 투구 이닝(99⅔이닝)과 총 투구수(1천583개)에서 9개 구단 전체 투수 1위를 달리며 철완을 자랑했다.

그는 올해 15차례 선발 등판에서 10번이나 7이닝 이상을 던져 이닝이터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레이예스는 이날 최고시속 150㎞짜리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종 직구를 앞세워 넥센 타선을 무력화했다.

SK는 넥센 선발 투수 김병현의 난조를 틈 타 1회 3점을 뽑고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선두 정근우의 몸에 맞는 볼, 후속 조동화의 투수 앞 내야 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박정권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김강민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간 2사 1,3루에서 베테랑 박진만이 중전 적시타로 타점 1개를 보탰다.

1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다가 상대편 더그아웃 쪽으로 공을 던져 퇴장당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벌금 200만원 징계를 받고 13일 만에 등판한 김병현은 제구 난조로 1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졌다.

넥센은 공수교대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유재신의 안타와 이택근의 좌선상 2루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강정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4회 김민성의 우중간 2루타와 오윤의 좌중간 안타를 묶어 또 1점을 만회하며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7회 절호의 역전 찬스에서 정근우의 호수비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선두 오윤의 우전 안타, 대타 송지만의 중전 안타, 문우람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잡아 역전 분위기를 탔으나 유재신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점프해 직선타로 걷어낸 뒤 2루를 찍는 병살 플레이를 완성해 넥센 더그아웃에 찬물을 끼얹었다.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은 SK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에 이어 박정배(8회), 박희수(9회)를 차례로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9회말 2사 3루의 마지막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박동원이 삼진으로 돌아서 땅을 쳤다.

넥센이 자랑하는 L(이택근)-P(박병호)-G(강정호) 중심 타선은 이날 11타수 1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한편 한화-삼성(대전), KIA-두산(광주), 롯데-NC(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올 시즌 비로 개최하지 못한 총 27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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