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비하댓글 유포”

입력 2013.06.26 (14:45)

수정 2013.06.26 (14:51)

국가정보원이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인터넷 댓글을 대량 유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국정원 직원들이 쓴 댓글 수사기록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노 전 대통령과 추모 열기를 비판하는 댓글 수백 건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찾아낸 댓글에는 '통 크게 뇌물 먹고 자살한 자는 순교자지?'라던가 '비리로 끝난 노무현, 그가 남긴 것은 편 가르기와 반미, 친북 단 세글자로 요약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거동이 더 불편하기 전에 보내드려야 한다'는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취임한 2009년 2월부터 지난해 대선 직전까지 국정원 직원들이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천9백여 건의 인터넷 댓글 등을 찾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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