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대화록 공개’ 여야 공방 격화

입력 2013.06.26 (17:03)

수정 2013.06.26 (17:26)

<앵커 멘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대화록 공개를 놓고 여야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막말 공방에 폭로전까지 이어지면서 감정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정국 경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굴한 자세가 국민을 굴욕적으로 만들었다며 노 전 대통령을 반역의 대통령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을 상전 모시듯 하고 영토 포기의 범죄를 저질렀다며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대화록 공개를 무오사화, 박 대통령을 폭군인 연산군에 빗대어 박 대통령이 사주했거나 묵인 또는 방조했다면 연산군과 무엇이 다르냐며 맞섰습니다.

폭로전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대선 당시 권영세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이 대화록 공개 방안을 검토했으며, 집권시 대화록을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반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화록 내용을 폭로했던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면 책임지겠다고 한 문재인 의원은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민주당이 남재준 국정원장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필요하면 남 원장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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