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국 발표로 원인 단정 짓기 어려워”

입력 2013.07.09 (12:03)

수정 2013.07.09 (14:37)

<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에 대한 미국 측의 발표에 대해 사고 원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정보라며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해독하기 위해 조사관 등 2명이 추가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오수호 기자, 오늘 오전 브리핑 내용 전해주시죠?

<답변>

네, 국토교통부는 사고 항공기가 착륙 직전 낮은 속도로 운항했다는 미국 정부측 발표에 대해서 블랙박스와 레이더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실만으로 사고 원인을 단정짓긴 힘들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종사의 과실을 의심하는 일부 추측에 대해 선을 그으며 사고 원인을 다각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사망자 가운데 1명이 응급차에 치어 숨졌다는 보도에 대해선 공항에 설치된 비디오 자료를 분석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정부측 조사관 등 2명이 추가로 오늘 오전 10시 반쯤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0시 반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의 본부가 있는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도착 하는대로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작업인 블랙박스 조사에 합류해 각종 운항 정보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앞서 현지에 도착한 조사단은 오늘부터 미국 정부와 합동으로 사고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엔진, 기체 등 분야별로 팀을 구성해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가운데 5명이 오늘 오후 5시 반쯤 귀국하고, 윤영두 아시아나 항공 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해 부상자를 방문하고 사고 현장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에서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