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장 “노 대통령 외장하드에서도 대화록 없어”

입력 2013.07.22 (20:03)

수정 2013.07.22 (22:17)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가 만들어 제출한 대통령기록물 외장 하드를 일부 확인했는데, 여기에서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오늘 저녁 국회 운영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의 요구로 다양한 방법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했지만,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기록물 중에 대화록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장은 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이지원' 등 봉하마을에서 가져온 원본은 전혀 손대지 않고 지정 서고에 그대로 보관 중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장은 특히, 국가기록원의 관리시스템이 부실하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지적한 것에 대해 대화록의 부재가 관리 부실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박 원장은 다만, 이지원을 구동하면 대화록 실종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이지원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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