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산사태…4시간 교통마비 ‘비상’

입력 2013.07.22 (21:25)

수정 2013.07.22 (22:39)

<앵커 멘트>

오늘 폭우로 강원 남부지역에서는 영동고속도로에서만 3건의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 산사태로 차량들이 4시간 동안이나 도로에 갇혀있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몇 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폭우에 고속도로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새벽 시간 원주와 여주 사이 한 시간에 70밀리미터나 퍼붓는 강우에 도로 비탈 일부가 무너지면서 흙과 돌에 나무까지 도로를 덮쳤습니다.

<인터뷰> 변영석(차장/한국도로공사 원주지사) : "소나무하고 이런 것들이 막 여기 내려왔잖아요. 이런 것들이 일체로 한꺼번에 묶여서 쏟아져 내려왔어요."

붉은 흙탕물이 계속 흘러들고 수십여 톤의 토사가 쏟아져 도로는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오늘 영동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산사태는 모두 3건입니다.

오전 8시 20분쯤,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에서 처음 산사태가 시작됐고 1시간 동안 불과 13킬로미터 안 3곳에서 도로 경사면이 무너졌습니다.

세 곳에서 쏟아진 토석은 백여 톤, 산사태로 수백여 대의 차들이 고속도로에 갇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토사가 잇따라 떨어지면서 일대 교통이 수 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굴삭기 등 중장비가 긴급 동원됐지만 끝없이 퍼붓는 비에 흙탕물까지 흘러들어 교통 통제 4시간 만에야 도로가 정상통행 됐습니다.

집중호우가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는 올 장마에 영동고속도로를 포함해 경부와 중앙고속도로 등 올해 벌써 3곳의 고속도로에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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