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모레까지 150mm 더 온다…긴 장마 왜?

입력 2013.07.22 (21:28)

수정 2013.07.22 (22:29)

<앵커 멘트>

이번 장마는 유난히 긴것 같습니다.

중부지방에 최고 15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다시 예보됐는데요.

왜 장마가 길어지는건지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장마전선은 잠시 북한지역으로 북상했습니다.

그러나 내일부터 다시 중부로 남하하며 두 차례 큰 비를 뿌리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낮까지 한 차례, 또, 모레 새벽부터 오전까지 다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영서에 최고 150mm 이상, 그 밖의 중부와 전북지역에도 50에서 10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입니다.

이후 장마전선은 남해상까지 더욱 내려갑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보통 이 시기에서 장마전선이 크게 북상하면서 장마가 종료되지만, 올해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장마전선이 남하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동쪽 해상에서 공기의 흐름을 막는 이른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 더운 공기는 남쪽으로 밀려나고,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와 장마전선도 함께 남하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따라서 수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온 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에만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이후 장마전선은 다시 북상하면서 다음주 초 사흘 정도 전국에 다시 비를 뿌리겠습니다.

따라서 올 장마는 이달 말일까지 최대 45일 동안이나 길게 이어지고, 8월로 넘어가야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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