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0호포!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입력 2013.07.26 (19:36)

수정 2013.07.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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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을 새로 써내려가는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타자' 이승엽(37)이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으로 꾸준함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김영민과 풀 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7구째 140㎞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짜리 우월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의 올 시즌 10번째 홈런이다. 이 한 방으로 이승엽은 개인 통산 홈런을 355개로 늘리는 한편 한국프로야구 통산 12번째로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데뷔 첫해이던 1995년 홈런 13개를 터뜨렸으나 이듬해 9개로 홈런 수가 준 이승엽은 1997년 홈런 32개를 시작으로 9년째 홈런 10개 이상씩을 쏘아 올렸다.

연속 두자릿수 홈런 최다 기록은 장종훈(전 한화·1988∼2002년)과 양준혁(전 삼성·1993∼2007년)이 세운 15시즌이다.

이승엽은 올 시즌 홈런 10개만 더 추가하면 9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한다.

이승엽은 이날 2점포 하나를 포함, 5타수 2안타를 치고 3득점을 쌓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 1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가까스로 병살을 피하며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한 이승엽은 후속 채태인과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홈런을 치고 맞이한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짧은 스윙으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2사 후 3루를 밟은 이승엽은 강명구의 적시타로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

이승엽은 6회와 7회에는 연달아 범타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아무 의미 없다"고 자신의 기록에 손사래를 치며 "9년 연속 홈런 30개 정도는 쳐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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