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년 연속 KS 직행 ‘매직넘버 1’

입력 2013.10.01 (22:19)

수정 2013.10.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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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1승만을 남겼다.

삼성은 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릭 밴델헐크의 호투 속에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74승50패2무를 기록한 1위 삼성은 이날 패한 2위 LG에는 2.5게임, 3위 넥센에는 3게임차로 앞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거나 2위 LG와 3위 넥센이 1패씩을 당하면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국내프로야구에서 정규리그 2연패는 해태(1996∼1997), 삼성(2001∼2002, 2005∼2006, 2011∼2012), 현대(2003∼2004), SK(2007∼2008) 등이 6차례 달성했지만 3연패를 이룩한 팀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2회초 1사 2,3루에서 이정식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한화는 공수 교대 후 정현석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 2,3루에서 박석민의 우선상 2루타를 날려 3-2로 재역전했고 채태인의 내야안타 때 한화 유격수 송광민의 악송구와 정형식의 2루타가 이어져 5-2로 달아났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삼성은 8회에도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밴델헐크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의 리드오프 배영섭은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삼성을 맹추격했던 LG와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와 NC에 각각 일격을 당했다.

5위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김준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를 4-3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2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 전준우의 2루타와 박종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에는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1로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LG는 7회초 2사 2,3루에서 이진영이 좌전안타를 날려 3-2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8회말 수비 1사 1,2루에서 조성환의 타구를 잡은 투수 이동현이 2루에 악송구해 뼈아픈 재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실책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롯데는 10회말 2사 후 황재균이 볼넷, 문규현이 우전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김준태가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중전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경남고를 졸업한 신인 김준태는 데뷔 첫 경기에서 첫 안타를 끝내기로 장식했다.

롯데 주포 손아섭은 이날 4타수 2안타로 타율 0.344를 기록, 3타수 1안타에 그친 LG 이병규(9번·0.343)를 제치고 타율 1위로 나섰다.

창원 마산 구장에서는 NC가 신인왕 후보 이재학과 나성범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넥센을 6-2로 물리쳤다.

51승71패로 기록한 NC는 하루 만에 KIA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2회초 강정호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끌려가던 NC는 4회말 조영훈과 권희동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김태군과 김종호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나성범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4-2로 역전했다.

7회에는 2사 1,3루에서 권희동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재학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10승(5패1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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