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 대신 정형식 2번 선발 출전

입력 2013.10.25 (17:37)

수정 2013.10.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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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한이가 왼손 가운뎃손가락 부상으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서 제 스윙을 못하는 박한이 대신 정형식을 2번 타자 우익수로 내보냈다.

박한이는 전날 1차전에서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힘줄 부위를 다쳤다.

인대가 끊어진 중상이 아니어서 하루 쉰 뒤 27일 3차전부터 정상 출전할 것이라고 류 감독은 설명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투타 불균형으로 2-7로 완패한 류 감독은 "선발 릭 밴덴헐크에 이어 차우찬, 안지만, 오승환 등 필승계투조를 차례로 투입해 2차전을 반드시 잡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나가는 선수마다 '한 건'을 터뜨려 상승세를 탄 두산에서는 이날 '비밀병기' 임재철이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황병일 두산 수석코치는 "정수빈은 공을 맞히는 능력은 탁월하나 선구안은 조금 떨어진다"며 "밴덴헐크를 잘 공략하고자 선구안이 좋은 임재철을 투입한다"고 소개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치느냐보다 밴덴헐크가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속구 투수 밴덴헐크를 최대한 괴롭여 초반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밴덴헐크의 퀵 모션과 투구 동작 등 견제 요령이 많이 좋아졌다고 경계하면서도 "그래도 뛸 것"이라며 기동력에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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