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급유기 내년 도입…공중작전 시간 확대”

입력 2013.11.28 (06:06)

수정 2013.11.28 (07:51)

<앵커 멘트>

앞으로 우리 공군의 작전반경이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작전중인 전투기들이 기지로 돌아가지 않고 하늘에서 급유를 받을 수 있도록 군이 공중급유기 도입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위사업청은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공중급유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년 1월 입찰공고를 내고 기종을 선정한 뒤, 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조원대의 예산을 들여 모두 넉대를 도입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전투기 작전시간이 1시간 이상 증가 되고 연료 대신 무장을 탑재할 수 있어서 전투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현재 독도상공에서 우리 전투기의 작전가능 시간은 F-15K를 기준으로 30여분이고, 이어도의 경우엔 20여분에 불과합니다.

공중급유기의 연료 공급을 받으면 F-15K의 작전 시간은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선 80여분으로 늘어납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공중급유기가 있으면 1개편대에 여러 차례 급유가 가능하기때문에 실제로 편대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으며 초계 편대운영에도 휠씬 여유가 있게 됩니다."

유력한 공중급유기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MRTT A330과 보잉사의 KC-767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공중급유기는 지난 93년부터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예산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왔습니다.

이때문에 전격적인 도입 발표는 최근 불거진 방공식별구역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