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모래판 스타들 ‘추억의 한판 대결’

입력 2013.12.03 (21:53)

수정 2013.12.03 (22:23)

<앵커 멘트>

모래판을 호령했던 옛 씨름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흥미로운 추억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광덕은 첫째 판에서 90년대 라이벌 황대웅을 무너뜨린 후, 전매특허였던 람바담 춤을 췄습니다.

두번째 판에서도 또 한 번 흥겹게 허리를 돌려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박광덕 : "많이 굳은 것 같다.예전엔 살이 더 있어서 유연하게 돌아갔는데 지금은 심하게는 못 추겠다"

한라장사 20회 우승에 빛나는 김용대.

80년대 스타 털보 이승삼은 멋진 뒤집기 기술을 선보이며 씨름팬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예전같은 몸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 선배들은 최근 불거진 승부조작을 경계하며 후배들에게 충고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삼 : "후배들이 돈보다 씨름을 진가를 보여주면 씨름 전통의 맥을 이어갈 것이다"

후배들이 펼친 단체전에선 백호팀이 청룡팀을 이겼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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