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빛난 별은 울산의 김신욱이었습니다.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지 5년 만에 재능을 활짝 꽃피웠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찍한 5기통 춤을 추면서 쑥스러움에 어쩔 줄 모르는 김신욱.
최고의 자리에 서기까지 남모를 땀을 흘렸습니다.
김신욱은 대학교 때까지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롤 오가는 그저 평범한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2009년 울산에 입단하면서 축구 인생이 180도 달라집니다.
당시 김호곤 감독의 권유로 과감히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합니다.
<인터뷰> 김신욱(2013 K리그 MVP) : "초반에 너무 힘들었어요. 이해할 수 없는 결정들이었고. 시간이 갈수록 스트라이커의 매력을 알게 되더라고요."
특유의 성실함으로 헤딩력은 더 예리하게 가다듬었고, 발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9골을 기록하면서 공격수로서 재능을 만개했습니다.
비록, 시즌 최종전에 결장해 우승과 득점왕을 모두 놓쳤지만 마지막에 활짝 웃었습니다.
<인터뷰> 김호곤(울산 감독) : "이제 김신욱 선수는 대한민국에서 대표로서 손색이 없고,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상당히 이끌어갈 주자라고 생각합니다."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해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김신욱의 시선은 이제 월드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