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마친 손흥민 “전반기 기록 넘어설 것”

입력 2014.01.23 (11:30)

수정 2014.01.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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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짧은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득점포를 재조준한다.

손흥민은 25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메이지솔라 슈타디온에서 프라이부르크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는 레버쿠젠이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한 달여 만에 치르는 경기다.

연말을 한국에서 보낸 손흥민은 이달 초 레버쿠젠에 합류, 포르투갈·독일 등지에서 훈련하며 후반기를 대비했다.

손흥민은 훈련 중에도 식지 않은 득점포를 과시했다.

7일 SC헤렌벤(네덜란드)와의 연습 경기에서 골을 꽂았고 16일 뒤셀도르프(독일)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연습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손흥민의 후반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었다.

손흥민도 골에 대한 갈망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손흥민은 휴식기간 한 인터뷰에서 "휴식 기간에 축구가 정말 그리웠다"며 "전반기에 7골을 기록했는데 골을 더 넣고 싶고 팀이 후반기 첫 경기를 잘 치러서 좋은 출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반기 7골, 2도움을 넘는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손흥민의 다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기억이 있어 자신감도 넘친다.

지난달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한 류승우(21)가 데뷔전을 치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류승우 역시 연습경기에서 2차례나 골을 터뜨려 눈도장을 받았다.

그와 조커 자리를 놓고 겨루는 로비 크루스(26·호주)가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어서 류승우가 출전 기회를 잡는 데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구자철(25·마인츠)의 적응기도 살펴볼 만하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구자철은 18일 마인츠로 이적했다.

구자철은 2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치르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정규리그 데뷔전을 준비한다.

구자철도 얼른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이적 발표가 난 후 불과 이틀 뒤 마인츠의 연습 경기에 나서며 의지를 보여줬다.

마인츠에서는 원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전망이다.

그는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원톱 공격수까지 두루 소화했다. 그만큼 멀티 플레이어라는 뜻이지만 구자철에겐 다소 혼란도 있었다.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은 구자철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봤다. 구자철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데 자신을 보였다.

이제 구자철은 자신에게 가장 맞는 옷을 입고 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팀 동료 박주호(27)와 이룰 코리안 듀오의 활약상도 주목된다.

한편,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23)은 이번 주 데뷔전을 치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5일 도르트문트 원정에 나선다. 그러나 지동원은 가벼운 부상이 발견돼 도르트문트전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 주말 분데스리가 해외파 일정(한국시간)

▲ 25일(토)

아우크스부르크-도르트문트(지동원 홍정호 원정)

레버쿠젠-프라이부르크(손흥민 원정)

마인츠-슈투트가르트(구자철 박주호 원정·이상 23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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