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평가전서 국내파 경쟁력 입증”

입력 2014.01.24 (13:41)

수정 2014.0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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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선수들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최고참 염기훈(31·수원)이 26일(한국시간)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3일부터 브라질 이구아수 시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축구 대표팀은 22일 장소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제외돼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26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0일 멕시코, 2월2일 미국전 등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염기훈은 "선수들이 아무래도 대표팀 내에서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우 의욕적"이라며 "코스타리카와의 첫 경기부터 이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 대표팀 선수들이 브라질에서부터 힘든 훈련을 잘 소화했다"고 강조하며 "해외파 선수들도 물론 잘하지만 이번에 국내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을 노리는 염기훈은 "선수들이 평가전을 통해 감독님께 어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부상 없이 평가전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서 맏형인 그는 "브라질은 워낙 더워 선수들이 훈련을 마친 뒤에 말 수도 적어질 정도였는데 그럴 때마다 조금 더 힘을 내자고 후배들을 다독였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지성(33·에인트호번)의 대표팀 복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염기훈은 "(박)지성이 형이 대표팀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하지만 대표팀에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크게 동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골키퍼 정성룡(29·수원)도 국내파 선수들의 능력에 신뢰를 내보였다.

그는 "슈팅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해외파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며 "브라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전에서의 선전을 장담했다.

정성룡은 "브라질에서부터 골키퍼들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강한 훈련을 소화했다"고 강조하며 "필드 플레이어 훈련이 끝나도 20∼30분씩 더했고 심지어 오전에 훈련이 없을 때도 나가서 운동했다"고 이번 평가전에서 철벽 방어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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