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감독 “한국은 빠르고 역동적”

입력 2014.01.25 (09:51)

수정 2014.01.25 (10:00)

"한국은 빠르고 역동적인 팀이다. 공격적으로 맞서겠다."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호르헤 루이스 핀투(62·콜롬비아) 감독의 말이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콜리세움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 핀투 감독은 경기 전날인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과의 경기는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코스타리카는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이틀 전인 23일 열린 칠레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0-4로 참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핀투 감독은 "하지만 한 번 졌다고 해서 많은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칠레와 다른 스타일인 한국은 스피드는 물론 간결한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칠레와의 경기도 사실 경기력이 몹시 나쁜 것은 아니었다"며 "다만 후반에 많은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점수 차가 많이 났다. 한국전에서도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칠레전 참패를 한국전 대승으로 만회하고 싶은 마음을 은연중에 드러내 보인 셈이다.

주장 자격으로 동석한 수비수 마이클 우마나(32·사프리사)는 "칠레에서 장거리 이동을 해 피곤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며 "대표팀에 2년 만에 복귀했는데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우루과이, 이탈리아 등 강팀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핀투 감독은 "죽음의 조에 월드컵 챔피언 국가들과 함께 들어갔지만 두려움 없이 맞서겠다"며 한국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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