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근호 “내용까지 좋은 승리하겠다”

입력 2014.01.25 (09:46)

수정 2014.01.25 (10:01)

미국에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공격수 이근호(29·상주)가 새해 첫 경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콜리세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뭐든지 처음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2014년 첫 A매치를 남다른 각오로 준비했다.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준비한 것들을 다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자격으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한국-코스타리카 경기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근호는 "주장 역할을 기대도 하지 못했는데 중요한 임무를 맡아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대표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고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이근호를 주장에 선임한 배경에 대해 "이근호는 이번 평가전뿐 아니라 브라질 전지훈련부터 주장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설명하며 "리더십, 경험 등을 고려해 후배들이나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선수들을 도와줄 적임자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근호는 "대표팀에 처음 온 선수들이 최대한 편하게 느끼도록 친근감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며 "남은 훈련 기간에도 선수들이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게끔 돕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표팀이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근호는 "현재에 충실할 뿐"이라며 의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근호는 "해외파나 국내파나 큰 차이가 없다"며 "해외파가 없다고 해서 더 열심히 한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매일 훈련에 전념하고 내일 경기에 집중할 뿐"이라며 해외파의 존재 여부가 대표팀 분위기에 특별한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김신욱(26·울산)과 함께 대표팀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근호는 "공격수로서 기회를 많이 만들고 결정력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승리하는 경기, 내용도 좋은 경기를 하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코스타리카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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