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 보이겠다”

입력 2014.01.25 (09:31)

수정 2014.01.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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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 첫 평가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내용과 결과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콜리세움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26일 코스타리카전은 올해 첫 경기기 때문에 좋은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다면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브라질 이구아수 시로 떠나 전지훈련을 시작한 축구 대표팀은 22일 장소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겼고 26일 LA 콜리세움에서 코스타리카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이 경기를 대비해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체력과 전술을 병행해서 갖추고자 노력했다"며 "선수들의 컨디션도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정도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평소 4-2-3-1 전술을 선호하는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4-4-2 전술을 시험해볼 가능성에 대해 "스트라이커 두 명이 위-아래로 서느냐, 옆으로 나란히 서느냐의 차이"라며 "기본적으로 4-2-3-1에서 포워드의 움직임을 좀 더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갈 선수의 80% 정도를 이미 정했다고 밝힌 적이 있는 그는 "누구나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옥석 가리기'의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선발로 내보낼 11명에 대해서는 "현재 컨디션이 중요하다"며 "지금 가장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선수들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박지성(33·에인트호번)의 대표팀 복귀 논란 등 베테랑 선수의 필요성을 묻는 말에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연령대의 조화가 이뤄지면 가장 이상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라고 밝혔다.

외국 기자로부터 "월드컵 본선 출전국 가운데 랭킹이 낮은 편"이라는 지적을 받고서는 "순위대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월드컵 본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감독은 "코스타리카, 멕시코(30일), 미국(2월2일) 등 세 차례 평가전을 같은 형태로 준비할 것"이라며 "매 경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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