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에서 뛰는 기성용(25)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기성용이 우리 팀을 위해 다시 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영국 지역지인 사우스웨일스 이브닝포스트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성용은 오른쪽 무릎뼈 인대에 염증이 생겨 최근 3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올 시즌 선덜랜드는 내달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7일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전, 11일 스완지시티전 등 단 3경기를 남겨뒀다.
스완지시티에서 1년간 선덜랜드로 임대한 그는 팀의 마지막 경기인 스완지시티전에는 양팀 계약상 나갈 수 없는 상태다.
사실상 기성용에겐 2경기가 남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회복이 지지부진하면 그는 다시 경기장에 서지 못하고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 신문은 기성용이 맨유전과 웨스트브롬전에도 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의 부상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며 그는 계속해서 불편을 감수하고 뛰어왔다"며 "기성용에게 치료가 필요하다"고 기성용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의 부상이 점차 악화해 더는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며 "현재로선 기성용이 다시 우리 팀을 위해 뛸 수 있을지 나조차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