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발탁 야누자이, 벤테케 대체 요원?

입력 2014.04.30 (09:03)

수정 2014.04.30 (09:15)

신예 공격수 아드난 야누자이(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센터포워드로 시험을 받는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벨기에 신문 '데 모르겐'과의 인터뷰에서 야누자이를 월드컵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은 "훈련캠프에 26∼27명 정도를 부를 계획"이라며 "현재 기량을 따질 때 야누자이를 캠프에 데려가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누자이가 훈련과 경기 때 보여주는 플레이를 냉정하게 평가해 월드컵 최종명단에 그를 포함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은 5월 26일 룩셈부르크, 6월 1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 야누자이를 투입해 시험하기로 했다.

특히 그는 야누자이를 부상 때문에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벤테케(애스턴 빌라)를 대체할 요원으로 주목했다.

빌모츠 감독은 "야누자이가 센터포워드로 뛸 수 있다"며 "벤테케의 공백을 고려할 때 야누자이는 유용한 공격자원"이라고 말했다.

야누자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로 날개 공격수로 활동하며 수준급 돌파와 패스를 자랑했다.

월드컵 참가국의 축구협회는 5월 13일까지 30인 예비명단, 6월 2일까지 23인 최종명단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한다.

빌모츠 감독은 예비명단 제출일이 다가오기 전에 부모의 출신국 코소보, 알바니아 대신 자기 출생국인 벨기에를 선택하도록 설득했다.

그러나 빌모츠 감독은 사령탑의 권유로 벨기에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월드컵 출전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야누자이의 분발을 촉구했다.

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벨기에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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