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 최초 ‘9년 연속 20도루’ 달성

입력 2014.07.30 (19:08)

수정 2014.07.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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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2루수 정근우(32)가 프로야구 최초로 9년 연속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정근우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올 시즌 2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근우는 1회초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균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SK 소속으로 프로 2년차이던 2006년 120경기에서 45도루를 기록해 이 부문 2위에 오른 정근우는 이후 올해까지 9년 내리 꾸준히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다.

프로야구에서 9년 연속으로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정근우가 최초다.

이전까지는 정근우 외에 은퇴한 전준호, 정수근과 현역 가운데 김주찬(KIA), 이종욱(NC)이 기록한 8년 연속 20도루가 최다 기록이었다.

여전히 8년 연속 20도루 이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주찬과 이종욱 역시 올해 각각 15개, 12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라 정근우의 뒤를 이어 9년 연속 고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정근우는 한 번도 '대도'의 상징인 도루왕에 등극한 적이 없다.

2006년과 2009년(53개) 각각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다.

그러나 가장 먼저 9년 연속 20도루 고지를 정복함으로써 가장 '꾸준한 대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까지 통산 289개의 도루를 기록한 정근우는 이 부문 역대 10위에 올라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은 은퇴한 전준호의 55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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