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4안타 활약’ NC, 기아에 또 역전승

입력 2014.07.30 (22:34)

수정 2014.07.30 (22:34)

NC 다이노스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KIA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챙겼다.

NC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박민우의 4안타 3도루 활약과 나성범과 모창민의 솔로포 등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NC는 6회까지 KIA에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가 7회말 나성범의 동점타와 모창민의 역전타로 점수를 뒤집었다.

반면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KIA는 이틀 연속 NC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쉬움 속에 고개를 숙였다.

KIA는 0-0으로 맞선 3회초 이대형의 2타점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KIA는 3회초 NC 포수 김태군이 공을 빠트린 사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이대형이 중견수 오른쪽을 찌르는 안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점을 뽑았다.

NC는 4회말 나성범의 솔로홈런으로 1점 따라붙었다. 나성범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임준섭의 시속 141㎞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KIA는 김주찬의 2점 홈런으로 맞섰다. 김주찬은 NC 선발 이재학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왼쪽 펜스 밖으로 잡아당겨 1루 주자 강한울과 함께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NC가 한 점 더 추격했다. 중전 안타를 친 박민우가 도루로 2루를 밟고 김종호의 내야안타와 이종욱의 땅볼로 홈에 들어왔다.

6회말 모창민이 솔로홈런으로 NC에 1점을 보탰다. 모창민은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투수 김태영의 시속 12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 점수를 1점차로 좁혔다.

NC의 나성범은 7회말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나성범은 1사 2루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나성범은 이호준의 유격수 땅볼로 3루로 이동하고, 모창민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 때부터 경기의 긴장도가 높아졌다.

KIA는 8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이범호 카드를 꺼내 들며승부를 걸었다.

이에 맞서 투수를 이민호로 교체한 NC는 이범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물리치고, 이성우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8회말 NC는 테임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사 2, 3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테임즈가 뜬공 처리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초에는 김민우와 김주찬을 병살로 잡고 이대형을 삼진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날 박민우는 5타수 4안타 1득점에 도루 3개로 맹활약을 펼치고 9회초 병살 처리에도 이바지하며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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