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정근우, 사상 첫 9년 연속 20도루

입력 2014.07.31 (06:26)

수정 2014.07.31 (14:28)

<앵커 멘트>

프로야구에서 한화의 2루수 정근우가 9년 연속 2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정근우는 20도루 고지를 밟은 이후 심판 합의 판정을 통해 잃어버릴 뻔한 도루 하나를 되찾는 기쁨까지 맛봤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근우는 1회초 투아웃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균의 타석 때 2루를 훔쳤습니다.

프로 2년차이던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9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근우의 꾸준함이 낳은 프로야구 최초의 대기록이었습니다.

정근우는 3회에도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이 선언되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한화 김응용 감독이 심판 합의 판정을 신청했고, 정근우의 발이 먼저 2루에 닿은 것이 확인돼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정근우는 대기록 달성에 잃어버릴 뻔한 도루 하나도 되찾았지만 경기 결과에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화가 홈런 포함 3타점에 호수비까지 펼친 이택근을 앞세운 넥센에 6대 2로 져 3연패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3대 1로 제치고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 장원준(롯데) : "그동안 경기 승리 못해서 아쉬웠는데후반기 첫 경기 승리로 장식해서 기쁩니다."

삼성은 9회말 투아웃 만루에서 나온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로 엘지를 9대 8로 따돌렸습니다.

NC는 KIA에 5대 4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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