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3개’ 박민우 “뛰어야 도움되니까요”

입력 2014.07.30 (22:55)

수정 2014.07.30 (22:5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민우(21)가 치고 달리다 못해 펄펄 날았다.

박민우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득점에 도루 3개로 맹활약을 펼쳤다.

박민우는 이날 자신의 단일경기 최다 도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까지는 지난 5월5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베이스 2개를 훔친 것이 박민우의 단일 경기 도루 최고 기록이었다.

박민우의 시즌 도루 개수는 37개로 올라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와 함께 이 분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에서 4안타 이상을 친 것도 올 시즌 들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NC의 1번 타자로 나선 박민우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후에는 매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민우는 "오늘 많이 출루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내가 뛰어야 팀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광길·전준호 코치님이 타이밍을 잡아주셔서 많이 뛸 수 있었고 도루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뛰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니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NC는 6회까지 KIA에 3-4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그러나 박민우의 부지런한 플레이로 끝까지 추격의 동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민우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종호와 함께 병살로 잡혔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와 도루를 발판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6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에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8회말에는 중전 안타와 도루, 폭투에 발 빠르게 움직여 3루까지 나아갔다.

박민우는 5-4로 앞서던 9회초에는 2루수로서 호수비도 보여줬다. 무사 1루 위기에서 타자 김주찬과 1루주자 김민우를 4-6-3 병살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승리를 지키는 데 보탬이 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갔다"며 "불펜 투수들이 역할을 잘 해줬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있는 경기를 했다"며 추격 의지를 놓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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