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내야수’ 삼성 조동찬, 1년만 1군행

입력 2014.08.01 (09:04)

수정 2014.08.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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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고, 성적도 좋아야죠."

삼성 라이온즈 만능 내야수 조동찬(31)이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군에 복귀한다. 탄탄한 삼성 내야진이 더 강해졌다.

조동찬은 1군 선수단이 대구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펼치던 7월 31일 홀로 광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조동찬은 '1군행'을 통보받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광주를 향했다. 1년여만의 1군 복귀다.

조동찬은 지난해 8월 13일 대구 LG전에서 1루로 전력 질주하다 문선재와 충돌해 왼 무릎 내측인대가 손상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남은 시즌을 뛸 수 없을 정도였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을 앞둔 터라 아쉬움도 컸다.

조동찬은 "이미 지난 일"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해 12월 20일 다른 선수보다 한 달 여 앞서 괌으로 들어가 훈련을 시작하며 의욕을 보였던 조동찬은 또 시련을 겪었다.

무릎 부상이 재발했고 조동찬은 1월 20일 귀국해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팀도 조동찬도 서두르지 않았다. 차분히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조동찬은 7월 11일과 12일 중순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섰다.

부상 재발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삼성은 조동찬을 다시 재활군으로 보냈고, 조동찬은 7월 29일 더 완벽해진 몸으로 2군 경기에 나섰다.

조동찬은 29일부터 31일까지 함평 KIA전와 3연전을 무리 없이 소화했고 곧바로 '1군행' 소식을 들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주루 능력까지 갖춘 조동찬의 합류가 삼성 내야진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동찬은 설레는 마음으로 1년 만의 1군 경기를 준비한다.

그는 "다치지 않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으면서도 "1군에 올라왔으면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하지 않나"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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