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구장 2군 경기, ‘악취 탓’ 5회 콜드게임

입력 2014.08.01 (20:12)

수정 2014.08.25 (14:28)

정규 프로야구 경기가 악취 때문에 정규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오후 1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2군 홈구장인 인천 송도 LNG 야구장에서 열린 SK와 LG 트윈스의 퓨처스리그 경기.

이날 경기는 양팀이 5-5로 맞선 5회가 끝난 뒤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폭우가 내린 것도, 강풍이 분 것도 아니었지만 경기는 모두가 공감하는 가운데 더는 진행되지 못했다.

야구장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퇴비화)시설에서 참을 수 없는 악취가 풍겨왔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2011년 8월에도 SK와 두산의 2군 정규경기 도중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시설에서 나오는 악취로 경기가 중단되고 그 다음 날에는 경기가 취소됐다.

더 큰 문제는 이곳이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소프트볼 주경기장이라는 사실이다.

인천시는 대회 기간에 쓰레기 처리량을 줄인다는 계획이지만 자칫 악취 문제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수도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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