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만루포’ SK, NC 대파하고 연패 끝

입력 2014.08.01 (22:18)

수정 2014.08.01 (22:1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만루홈런을 터트린 김강민(32)의 6타점 활약과 새 외국인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13-6으로 대파,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노렸던 NC의 발목을 잡았다.

김강민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만루홈런을 터트린 것은 물론 6타점을 올리며 기존 5타점이었던 개인 최다 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달 초 한국에 입국한 밴와트는 5이닝 동안 불방망이로 이름을 떨치는 NC를 3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데뷔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밴와트는 SK 마운드의 확실한 희망이 됐다.

SK는 1회말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3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에릭 테임즈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면서 점수를 뒤집었지만, SK는 3회말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NC 선발 노성호가 2루타와 볼넷 2개를 잇달아 내주며 무사 만루 기회를 내준 것이다. NC는 노성호를 내려보내고 원종현을 구원투수로 내세웠지만, SK는 김강민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박정권의 희생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임훈의 우전 안타와 정상호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두 점 더 추가하며 5-2로 앞서나갔다.

4회말 김강민은 2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로 SK에 1점을 더 안겼다.

NC는 5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나온 이종욱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테임즈가 볼넷을, 나성범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NC에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밴와트는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SK는 5회말 김강민 등 타선이 폭발하면서 6점을 쓸어담았다.

먼저 이명기와 김성현이 잇달아 안타를 터트려 2점을 올렸다. 이어 최정이 좌전 안타를, 이재원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면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강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개인 1호이자 시즌 27호, 통산 653호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점수 차를 12-3으로 벌렸다.

NC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2루타로 1점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말 SK는 무사 1, 2루에서 조동화의 우중간 1루타로 다시 한 점 더 달아났다.

NC는 9회말 조영훈의 2점 홈런으로 끝까지 추격 의지를 보여줬지만 이미 13점으로 앞서나간 SK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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